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

에덴에서 범죄한 후, 여자의 후손과 뱀의 결전이 있을 것을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인류 역사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. 그러나 후손을 기다리던 여자는 당대에 보지 못했습니다. 첫아들을 낳았을 때 그아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후손인 줄 알았습니다. 그리하여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했다는 뜻으로 ‘가인'이라고 했으나 그 아들은 약속하신 아들이 아니었습니다.

어쩌면 우리 최초의 어머니 하와는 죽어 가면서 하나님이 거짓말 하신 줄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.

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이었습니다.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려고 예언과 율법을 통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꾸미셨습니다.

이러한 준비가 완전히 이루어진 후 어느 날,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습니다. 성경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고 했습니다.

성육신

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. 여기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은 자칫 오해하기 쉬운 말입니다. 요한복음 1:1에 봐도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.

태초에 계셨던 하나님이신 말씀이 육신으로 오셨습니다. 말씀은 인격체입니다.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그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 됩니다. 그 사람 안에 형성되어 있는 인격이 말로 표현되는 것입니다. 인격에 결함이 있으면 말에도 결함이 있는 것은, 말은 그 사람의 의사 표현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육신이신 하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인격이, 하나님의 능력이 표현됩니다.

예수님의 육신 자체는 구약의 진리가 형체로 나타난 역사적 현실입니다. 예언으로만 존재하던 진리가 예언을 성취하여 육신으로 나타났습니다. 동정녀의 몸을 빌어 그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. 그리고 탄생하신 예수님이 30세가 될 때까지 육신의 형체대로 자라나셨습니다. 예수님께서 완전한 인간의 생활을 하며 30세까지 기다리셨습니다.

기다리시는 동안, 예수님께서는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. 예수님은 몸이 성장하지 않으면 그 몸을 통해서 말씀의 사실을 그대로 성취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

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오해하고 배척했습니다.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 때문에 오해를 받았으며 죄를 용서해주신 일 때문에 오해를 받았습니다. 안식일에 기적을 행하신 일로 인하여 오해를 받았으며 성전을 헐어 삼일만에 다시 일으키겠다고 하신 말씀 때문에 오해를 받았습니다.